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가운데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정개특위 위원장 사퇴를 거부해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당 지도부가 정개특위를 선택하는 데 대해 대체로 다 공감하고 있다며 내일(4일) 의원총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간을 8월 말까지 두 달 연장하되 위원장을 원내 1,2당이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하면 사개특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문제는 심상정 의원의 반발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심 위원장은 3일 기준 정개특위 위원장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정개특위 활동 연장시한인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을 담보하지 않는다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게 심 의원의 입장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사임에 대해 '위원장은 그 특별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그 직을 사임할 수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심 의원이 스스로 사임하지 않으면 위원장 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아 특위를 책임 있게 운영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4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중 어떤 자리를 선택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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