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건강악화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신 명예회장은 서울아산병원 18층 VIP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한때 신 명예회장의 위중설도 나돌았으나 롯데 측에 따르면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최근 건강이 악화한데 따른 검진 차원이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9일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는 최근 2년 새 두 차례 바뀌었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했으나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 49층에 입주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롯데호텔 신관이 이그제큐티브타워로 개·보수를 마치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신 명예회장의 소공동 복귀를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은 사단법인 '선'은 신 명예회장에게 롯데월드타워가 갖는 의미, 고령 등을 이유로 잠실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일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올해 나이 99으로 백수를 맞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 과정을 온 몸으로 겪으며 정신적 타격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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