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33) 씨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 났다.

박 씨는2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40만원 추징과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받았다.

그는 지난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ｇ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 씨와 같이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석방된 박유천씨는 이날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많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눈물을 닦기도 했다.

박 씨는 선고 결과에 대한 심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울먹인 뒤 항소 계획을 묻는 말에는 "정직하게 살겠다"고 답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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