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신 "트럼프 김정은 백악관 초청"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백악관 초청을 보도하는 CNN 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CNN과 A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백악관 초청 의사를 밝혔다.

특히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먼저 군사분계선 북쪽 북측 땅을 밟았다가 다시 돌아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지금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이에 별다른 응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건너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방북'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김 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이 성사된다면 이는 북한 지도자가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에서 만났다.

'6.30 남북미 정상 회동'으로 역사책에 실릴 획기적 순간이 이날 오후 판문점 남측 공동경비구역(DMZ) 앞 작은 길가 눈앞에서 펼쳐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됐다. /연합뉴스

먼저 이날 판문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먼저 만나 군사분계선 위에서 악수를 나눴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잠시 월경했다.

이후 북미 정상은 함께 다시 남측으로 넘어왔다. 두 정상 간의 잠시 동안의 소감 발표가 경쟁적인 취재진 앞에서 이어졌다.

자유의집에서 대기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에 나오면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됐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반갑게 인사하며 밝은 미소와 악수를 나누었다. 세 정상은 잠시동안 각자의 소감을 밝힌 후 곧 남측 자유의집으로 함께 이동했다.

자유의집으로 옮긴 정상들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만남을 진행했다.

당초 아무도 예상 못했던 북미 정상간의 만남은 40분을 넘겨 사실상의 3차 북미정상으로 불려도 될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