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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푸틴 덕에 한러 정상회담 새벽에 열려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9.06.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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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도착한 푸틴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이 웃으면서 맞이하고 있다./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당초 예정된 시간을 111분이나 훌쩍 넘긴 29일 새벽에야 열렸다.

당초 28일 오후 10시45분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러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푸틴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예정된 종료 시각을 훌쩍 넘겨 한러 정상의 만남도 뒤로 미뤄졌다.

결국 이날 새벽회담은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비롯된 셈이다.

발단은 두 건의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진행된 G20 정상 문화공연 및 만찬이었다. 오후 9시 30분에 끝날 예정이었던 문화공연과 만찬이 한 시간 정도 길어졌다.

이로 인해 오후 10시 15분에 시작됐어야 할 프랑스와 러시아 간 정상회담은 마크롱 대통령이 회담장에 도착한 오후 10시 55분이 돼서야 시작됐다.

당초 두 정상은 30분간 회담하고 10시 45분에 이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이 회담은 자정을 넘겨 29일 새벽 0시 20분까지 85분간 이어졌다.

결국 한러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각을 111분을 넘긴 29일 새벽 0시 36분에 시작됐다.

청와대 측은 러시아 측이 청와대와 우리 정부 측에 상황의 불가피성을 계속 설명했고, 숙소에서 대기하던 문 대통령은 프랑스·러시아 정상회담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은 후인 0시 25분쯤 출발해 회담장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자 간 예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결례'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전체적인 일정이 순연돼 정상회담도 늦춰진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웃으면서 "사상 초유의 심야(새벽) 정상회담인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늦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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