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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제외 시정연설 청취…물 건너간 국회정상화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06.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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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24일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한다.

이로써 62일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가 한국당의 계속된 거부로 반쪽국회로 전락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까지 여야가 극적 합의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정부가 목표한 이달 중 추경 처리 가능성도 물 건너간 상황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삼척 방문을 이유로 이에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2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는 대신 윤석열 검찰총장 등의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논란, 붉은수돗물 사태 관련 상임위원회에만 참가하기로 한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며 "모든 사안을 공명정대하게 다루는 것이 공당의 역할인데 원하는 것만 편식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는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만 하겠다는 독선적인 민생불참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시정연설을 강행하는 동시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상임위를 동시다발 개최해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할 방침이다.

24일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자유한국당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과 대북 유화 기조를 강력 비판하는 한편 여당인 민주당이 추경 시정연설을 강행하려고 하는 데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끝내 민주노총을 비호하며 노동개혁을 외면한다면 이 정권도 민주노총과 동반 침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보, 국방, 외교를 모두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적극적인 유인책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당이 일부 상임위만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면서 좋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뼈저린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가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추경안에 대한 국회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막판 여야간의 합의가 돌출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국회 정상화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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