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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 황교안 백선엽 예방 비판"황교안, 백선엽 예방은 항일독립정신 외면"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9.06.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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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광복회장 취임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은 1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최근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예방한 데 대해 "국가정체성을 부인하고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백 씨가 과거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점 등을 거론하며 황 대표를 향해 "몰역사적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간도특설대에 대해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다"며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무대였던 연변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125명이나 되고 그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1965년 창립된 광복회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로,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계승하는 사업과 민족정기 선양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원웅 회장은 이달 7일 제21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10일 오후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을 찾아 최근 역사적 평가가 분분한 약산 김원봉 장군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피력했다.

황교안 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전쟁기념관 군사 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예방했다./사진=자유한국당

황 대표는 "김원봉에 대해서 제대로 된 실체를 국민들에게 알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희들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계속되는 언급에 백선엽은 "그 정도로 아는 정도다."라며 더 이상 말을 아꼈다.

이날 황 대표가 백 전 총장을 굳이 찾아간 이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백 전 총장에게 친일 행적 논란이 있다는 점을 들어 황 대표와의 이날 만남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복회가 지적했 듯 백선엽은 일제 강점기 만주국 중위출신으로 독립운동토벌에 앞장섰던 악명 높은 간도토벌대 출신이다. 

이로 인해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돼 있는 대표적인 군부출신 친일인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 자신도 회고록에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백 예비역 대장은 일제시대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6.25전쟁 때 1사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육군 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60년 육군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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