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없는 6월 국회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강경도로 일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 "경제청문회부터 먼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그 다음에 추경 심사에 돌입하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호소문 발표를 통해 "더 이상 각자 주장만 하며 평행선을 달리지 말고, 한곳에 모여 같이 토론하고 따져보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 정책에 자신이 있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 소득주도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라며 "왜 이토록 경제청문회를 못 받겠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며 "부디 진정어린 결단을 내려달라. 이 원내대표의 진심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도 이날 오전 이재정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운명의 주말이라고 한다."면서 "이번 주말을 분수령으로 국회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정상화 전망과 여부가 뉴스가 되는 현실이 국민 앞에 송구할 따름"이라면서 "일하는 국민을 위한,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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