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한국의 이강인 골든볼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U-20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피파 주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에서 펼쳐진 U-20 월드컵 한국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전반 올린 선취점을 지켜내지 못하며 3대 1로 패해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 선수는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며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U-20월드컵에서 역대 골든볼의 주인공은 1979년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2005년의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등이다.

이날 양팀간의 선제골 역시 이강인이 올렸다. 김세윤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중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은 이강인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태극전사들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쓰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국민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90분 동안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다.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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