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에콰도르 선수들/AP=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U-20월드컵 4강전에서 대한민국에 0-1로 패했던 에콰도르가 이탈리아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에콰도르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의 그디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연장 전반에 터진 리처드 미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따낸 에콰도르는 사상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에콰도르는 한국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했던 선발진이 그대로 나온 반면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와의 4강전에 출전했던 11명의 선발 멤버 가운데 6명을 바꿨다.

에콰도르와 이탈리아는 전후반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 승부로 들었다.

이탈리아는 연장 전반 5분 만에 마르코 올리비에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올리비에리의 슛은 에콰도르의 수문장 모이세스 라미레스의 선방에 가로막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가 마침내 연장 전반 14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연장 후반에도 골문을 지켜내 에콰도르 사상 3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피파 주관 남자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에 오른 한국대표팀은 16일(우리시각)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우승컵을 노린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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