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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에세이] 언제든 한 팀을 만들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다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06.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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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인간은 태어나면서 관계라는 틀 속에 살아간다고 합니다.

부모와 형제, 친척들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갑니다. 그게 곧 인생이며 삶이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필요한 인적관계, 상대방에 대해서 나름 정의를 내려 평가하기도 합니다.

당신을 믿고 의지하고 따라와 줄 수 있는 친구, 그리울 때면 언제나 달려가 만날 수 있는 친구, 힘들고 어려울 때 언제나 달려올 수 있는 친구,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삶이 얼마나 행복할까요. 얼마 전 만난 선배께서 행복을 이야기 하는데 나를 돌아보게 하는 말입니다. 

"내가 골프하고 싶을 때 한 팀을 만들 수가 있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언제든지 한 팀을 만들 수 있는 행복,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 팀을 만들 수 있는 삶은 행복한 삶이며 성공한 삶일 것 같습니다.

남해안 세인트루이스CC에서 필자의 샷.

골프를 함께하면 그 사람이 보이고 골프를 통해 그 사람 삶의 가정, 직장, 인간관계를 알 수가 있듯이 말입니다.

필자는 어깨 회전근이 고장 나 3년여 동안 골프를 하치 못했습니다.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어린이가 소풍간 듯 들떠서 잔디위에서 떠들고 입으로만 골프를 치다 왔었습니다.

몸이 어느 정도 나아서 골프를 다시 해보려고 주변을 탐문 해봤습니다. 골프장 부킹을 하려고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두 번이나 팀 짜는데 실패하고 나서 나를 뒤돌아 봤습니다. 필자는 인간관계를 실패한 사람이라 과장되게 인정하고 나니 외로움이 엄습해왔지만 더욱더 골프를 치고 싶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번 밖에 필드를 못나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화를 돌려 보렵니다. 용기 없는 목소리로 사정하듯 지인들에게 말해 보렵니다. 골프라운딩 할 시간돼?

가을도 아닌 초 여름 밤 더욱 외로움이 엄습해 옵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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