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추모비 헌화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다시 차량에 탑승해 200m 정도 떨어진 한국전 참전비로 이동해 헌화를 하고 잠시 묵념했다./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2일 아케스후스 성채 내 2차 세계대전 추모비 및 한국전 참전비에 각각 헌화했다.

전통 우방인 양국의 인연을 상기한 문 대통령은 특히 노르웨이가 한국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도움을 준 데 고마움을 전했다.

노르웨이는 한국전쟁 당시 623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이동식 외과병원단을 운영해 군인·민간인 등 9만 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전후에는 덴마크, 스웨덴 등과 함께 우리나라이 '국립의료원'설립을 지원했다.

트론드 코테 아케스후스 성채관리소장 영접을 받아 입장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차 세계대전 참전비 앞 단상으로 이동했다. 

의장대가 애국가-노르웨이 국가 순으로 양국 국가를 연주한 뒤, 문 대통령은 하랄 5세 국왕 함께 이동해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사열 후, 문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추모비로 이동해 준비된 화환을 헌화하고 잠시 묵념했다.

2차 세계대전 추모비 헌화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다시 차량에 탑승해 200m 정도 떨어진 한국전 참전비로 이동해 헌화를 하고 잠시 묵념했다./청와대

2차 세계대전 추모비 헌화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다시 차량에 탑승해 200m 정도 떨어진 한국전 참전비로 이동해 헌화를 하고 잠시 묵념했다.

헌화를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현장에 있던 푸른 베레모를 쓴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담소를 나눴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전 당시 경험을 각자 적어 만든 책자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노르웨이어로 만든 것을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전 당시 경험을 각자 적어 만든 책자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노르웨이어로 만든 것을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한다./청와대

참전용사 아르비드 파레씨는 "1952년~53년 사이 의정부와 동두천 인근 야전병원에서 근무했다. 전방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치렀다"며, "전쟁 종료 후 재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전쟁 당시와 너무 많이 달라져서 깜짝 놀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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