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를 주재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행사의 가격이 400만달러(약 47억6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자선행사인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이미 지난달 29일 350만 달러(약 41억7000만원)를 기록하면서 2012년과 2016년에 세운 최고가(345만6789달러)를 경신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2만5000달러(한화 약 3000만원)에 시작한 이 경매는 이날 오후 마감됐다.

최종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함께 식사하면서 향후 투자처 등에 대해 질문할 수 있으며, 최대 7명의 일행을 동반할 수 있다.

그간 월가의 '큰 손'인 그린라이트캐피털의 창업자 데이비드 아인혼, 나중에 버크셔해서웨이에 입사한 투자자 테드 웨슬러가 이 행사를 통해 버핏과 식사를 했다.

버핏은 지난 2000년 빈민을 돕기 위해 자선 경매를 시작했으며 그동안 행사 수익금 3000만 달러(약 357억4000만원)가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구제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전달됐다.

한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아마존 주식을 1조원 넘게 보유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올해 1·4분기 투자현황 보고서에서 지난 3월31일을 기준으로 아마존 주식을 48만3,300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9억400만달러(약 1조748억원) 규모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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