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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물적분할' 31일 주총, 긴장감 최고조김종훈 의원 기자회견, 27일부터 근로자ㆍ주민 촛불집회 돌입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5.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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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 27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끝나는 31일까지 법인분할중단, 본사이전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오는 31일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앞두고 울산 지역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 27일 울산시의회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끝나는 31일까지 법인분할중단, 본사이전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마지막 남은 기간 모든 것을 다 쏟아 붇겠다"면서 물적분할 저지를 위해 울산시민, 동구주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울산시민 압도적 다수가 법인분할, 본사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알맹이는 서울로 가져가고, 울산공장은 부채만 남긴 생산공장으로 만드는 법인분할! 총수일가의 이윤남기기와 3세승계에만 도움이 되는 법인분할! 지역경제를 더 위기로 몰아넣는 본사이전"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이 물적 분할을 서두르는 진정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라고 되묻고 "5월 31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대중공업의 분할이 결정되지만 정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되는 것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주요 나라 경쟁당국의 승인 심사를 거쳐야 한다. 그렇지만 현대중공업은 아직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위한 서류조차 공정위에 제출하지 않았고, 해외 경쟁당국에도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장을 면담했을 때 대우조선인수와 기업결합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연금공단, 노동부 장관 등 만날 수 있는 중앙부처 인사들을 만나 침체를 넘어 바닥을 파고 있는 지역경제와 주민여론을 전달했는데, 중앙부처 누구도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김 의원은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수차례 면담하면서 현대중공업에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인수 심사가 진행되기 전에 물적 분할을 추진해 달라는 어떠한 의견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3세승계를 위한 지분확대가 법인분할의 진정한 목적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의원은 "현대중공업은 정몽준 정기선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며 아름다운 미포만을 비롯해 엄청난 국가 세금이 들어갔고, 4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목숨 잃어가며 일군 기업이며, 주민들이 페인트 분진 마셔가며 함께 키운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인분할, 본사이전, 아무런 명분 없다 울산시민의 82%가 반대하고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권, 노동계와 시민사회, 자생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현대중공업은 사회적 대화도 없이, 시민과 노동자들의 의견도 무시한 채 진행되는 주주총회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서는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시민과 노동자의 분노만 남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7일 7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주총 사흘 전인 28일부터는 전면파업과 함께 본격적인 주총저지 투쟁에 나선다.

30일에는 주총이 열리는 동구 한마음회관 주변에서 현대중공업과 사내하청 노조, 대우조선 노조 등이 참여하는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열고 다음날까지 주총저지를 위한 실력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총이 열리는 31일에는 노사간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며 동구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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