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경제/산업
대졸 실업자 같은 조사 두고 해석은 "참사" vs "개선"대졸실업자 '사상 최대치'엔 50-60대 이상 대졸자도 포함
청와대 "개선 중, 어렵지만 희망적"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9.05.22 11:20
  • 댓글 0
19일 정태호 청와대 일자수석이 최근 고용동향과 정책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열었다./사진=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60만 명을 돌파하면서,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일부 보도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통계청은 지난 4월 대졸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 수는 60만 300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전체 실업률 역시 지난달 4.4%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자 역시 124만 명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였다.

이 같은 통계청 조사 결과를 두고 경제지는 물론 대부분의 언론들이 앞 다퉈 대졸 실업자가 '사상 최대치'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에 대해 대졸실업자 통계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해프닝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분류된 '대졸실업자'는 단순히 대학을 막 졸업한 2030대 청년층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 전 연령대의 실업자도 포함된다는 것.

즉 대졸 실업자라는 프레임에는 20~30대 청년층은 믈론 40~50대 중장년층과 심지어 60대 이상 노인층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체가 지적한 팩트체크를 살펴보면 더 분명해져 보인다. 통계청의 연령별 대졸실업자 통계는 분기별로 발표되는데, 올 1분기 기준으로 51만1000명이다.

이 중 20~29세 청년층은 22만4000명으로 전체 43.8%를 차지했다. 30대는 25.6%. 40대는 15.9%, 50대는 9.0%, 60대 이상 노인층은 5.7%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29세의 대졸실업자는 전년 동기인 2018년 1분기의 23만3000명에 비해 오히려 9000명 줄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2018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만4000명 줄고, 3분기 1만4000명 감소, 2분기 1만3000명 감소, 1분기 2만8000명 감소해 오히려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통계청 조사 결과를 해석하는 시각에 따라 청년 실업자 문제는 다르게도 해석된다.

예를 들어 실제로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대졸 이상 총인구는 4월 기준으로 172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만7000명이나 늘었다. 

이중 취업자는 37만1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2만9000명 늘었다. 단순히 총숫자로만 분석해봐도 대졸취업자는 4월 기준으로 1279만8000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치이며, 대졸실업자도 마찬가지로 60만3000명으로 최대치다. 

머니투데이는 "고학력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졸 이상 인구가 통계상 계속 늘어남에 따라 취업자도 늘어나고 당연히 실업자도 늘어나는 건 자연스런 현상으로 결코 '청년 고용 참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놓고도 정부 정책 비판을 프레임에 따라 해석함에 따른 오류가 벌어졌다는 추정을 하기에 충분하게 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이 같은 언론들의 발표와는 달리 청와대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고용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은 지난해 월평균 1만 명에 불과하던 취업자 수가 올 들어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용 상황에 대한 총론, 각종 통계를 종합해보면 2018년 보다는 개선되고 있다"면서 "어렵긴 하지만 희망적"이라고 했다.

정 수석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취업자 증가 수는 약 9만7000명으로 올들어 취업자 증가수가 2월에 26만, 3월 25만, 4월 17만 여명이다. 

국내 주요 기관이 올해 예측한 취업자는 약 10만~15만명으로 고용률 면에서는 2018년 -0.3% ~ -0.1% 에서 올들어 -0.1% +1% 사이 걸쳐있어 개선의 가능성 보이고 있다는 것.

정 수석은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수가 평균 30만~ 40만명 정도로 지속되고 있다."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도 매달 50만명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고 가장 힘든 세대인 청년세대의 취업자 수와 고용률, 실업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정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