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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여행자제 지역…피랍 한국인 방문 부르키나 파소는?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5.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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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한국인 여성(왼쪽 두번째)이 11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슈 카보레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여성이 세계 여행을 하던 중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교부의 여행 경보 정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는 각국의 치안정세·테러위협·정치적 불안·자연재해 등을 고려해 4단계로 여행경보를 나눈다. 

1단계 여행유의(남색경보, 신변 안전유의), 2단계 여행자제(황색경보,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3단계 철수 권고(적색경보,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 가급적 여행 취소 및 연기), 4단계 여행금지(흑색경보, 즉시 대피 및 철수) 등 4단계다.

이번에 한국인 여성이 납치된 곳은 부르키나파소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북부 4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여행자제’(황색경보) 지역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르면 외교부가 여행 경보를 내린 지역이 상당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기에 브뤼셀도 경보 지역에 해당된다.

연간 2000만 명이 찾는 바르셀로나가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는 건 이 경보가 여행객들에게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납치됐던 한국인 여행객은 1년 반째 세계일주를 하고 있던 중 유럽에 이어 지난 1월 모로코에서 아프라카 일주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 파소를 거쳐 베냉으로 향하던 중 납치됐는데, 말리는 외교부가 정한 빨간색 철수권고 지역, 납치된 곳은 노란색 여행자제 지역이다.

<사진출처=외교부 여행경보 안내 페이지>

부르키나파소에 대한 정보는 지난 2016년 6월 2일 '부르키나파소 테러 관련 안전 공지'이후 이번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업데이트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외교부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말리 접경지역에서 5.31 무장괴한이 현지 경찰 국경초소를 공격, 경찰관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르키나파소 '여행경보 조정'은 2015년 6월 25일 부르키나파소 전역에 대한 기존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고 말리·니제르 접경 4개주에 대해 적색경보, 이외 지역은 황색경보로 조정한 이후 업데이트가 안됐다.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 여행 경보를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황색경보에서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하고, 베냉에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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