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자간담회하는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 <사진출처=심삼정 의원 블로그>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선거제·검찰개혁법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벌어진 몸싸움과 관련해 정의당도 자유한국당을 고발키로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일 정의당 차원에서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고발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상정 정개특위장은 "지금은 자유당 정권 시절이 아니다”라며 “이 사태를 방조치 않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직하지 않다"면서 "혹세무민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폭력사태를 유야무야 넘기면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의 씨앗이 된다"며 "선거제 개혁의 가장 큰 목표는 국회의원의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돌리는 것"이라며 선거제 개혁의 핵심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특히 "선거제 개혁은 청년, 여성, 비정규직, 자영업자, 장애인에게 대한민국 국회를 개방해야한다"면서 비례의원 확대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면서 자유당 정권 시절의 '백주의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백주 대낮의 불법은 불법이 아니라는 심산과 자세로 국회를 무단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일(29일) 정의당 차원에서 폭력사태에 대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했다.

심 위원장은 "패스트트랙은 선거법을 확정짓는 절차가 아니다"라면서 "패스트트랙은 마지막 수단으로 선택한 것"으로 "330일이라는 기간 동안에 합의 처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또 '심상정도 모르고 국민도 모르는', '아몰랑(?) 법'이라는 말에 대해 "나경원 대표와 자유한국당만 모르는 '나(羅)몰라 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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