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 및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사진=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시가 = 자유한국당이 지난 26일 동물국회를 연출한데 이어 주말인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2차 장외집회를 펼쳤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이어 청와대 입구까지 거리 행진도 이어가며 본격적인 거리 투쟁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무대에 올라 "좌파세력들이 이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고 하기 때문에 잡외집회에 나섰다"고 집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 국회의원들 며칠째 집에 못 갔다. 잠도 국회에서 잤다. 가족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 결과 지금까지 힘겹게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들이 망치를 가져와서 문을 부수고, 빠루로 때려 부수려고 해도 저희는 굴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그들이 놀랐다. 우리를 폄훼하던 그들이 놀랐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 18명이나 고발당했다"면서 "국민들과 함께 18명이 아니라, 국회의원 114명을 다 고발해도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당대표도 현 정권을 "독재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국민 말 듣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라고 하는 잘못된 경제실험을 우리 국민들에게 대놓고 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 동원해서 대기업 총수를 쫓아냈다"라며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대한민국의 법치도 무너지고 있다."면서 '장자연', '버닝썬' 사건 수사에 대해선 "죄가 안 되는 것들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죄가 되고, 교도소 가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논리도 펼쳤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은 법조인 출신'이라면서 "법치가 무너진 나라, 문재인 정부는 독재 정권이 아니라 좌파독재 정권"이라며 정권 "반시장 좌파 이념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구호 한번 외치고 하자."며 "좌파독재 저지하자, 자유대한민국 살려내자, 좌파독재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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