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에서 사보임 됐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임재훈 의원으로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했고, 병원에 입원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를 구두로 결재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법 제48조에 따라 사개특위 위원을 권 의원에서 임 의원으로 사보임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사개특위 위원장에게 발송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에 열린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협상 과정에서 공수처 잠정 합의안과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협상을 강제로 중단시키고 사보임계 제출을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다들 이성을 상실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권 의원과 통화했다고 소개하면서 "권 의원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강제 사보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에 제출했고, 문 의장은 이를 허가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저녁 국회 의안과 앞에서 헌법 수호를 외치고 잇다.<사진=jtbc 뉴스룸 캡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보좌관과 당직자들까지 합세해 국회 의안과 안팎을 점거하고 의안 접수를 원천 봉쇄하고 있어 여야 대치 상황은 극한의 충돌로까지 번질 기세다.

국회는 결국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을 접수하는 의안과에 경호권을 발동했다.

한편 국회 사개특의위 전체 회의가 이날 '오후 9시 국회 220호실에서 열린다'는 문자 메시지도 전해지고 있어 패스트 트랙을 둘러싼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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