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및 7차 중진의원 연석회의 <사진=바른미래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법, 패스트 트랙이 캐스팅 보트가 된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변수가 등장했다. 

선거법과 공수처 법이 패스트 트랙 절차에 들어가려면 국회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2곳의 상임위에서 3/5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선거법은 정치개혁특위가, 공수처 법안은 사법개혁특위에서 각각 18명으로 구성돼 있는 의원 중 특위마다 11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18명의 사개특위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8명 민주평화당 1명은 찬성이 분명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의원 2명 중 1명만이라도 반대하면 공수처 법 패스트 트랙은 무효가 된다. 

오신환 의원이 24일 페이스북에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통해 오 의원을 대체하는 최후의 선택은 남아있어 김 원내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와 관련 김관영 원내대표는 24일 "의원총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합의안이 추인된 만큼 합의한 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합의안이 추인돼 당의 총의를 모았다고 생각하고, 추인된 결과에 따라 집행할 책임도 원내대표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바른정당 출신을 겨냥해 그것은 그쪽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사보임을 강행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중으로 오 의원을 만나 진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최대한 설득해보겠다"고해 여지는 남겨놨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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