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공원 01위령광장02위패봉안실03행방불명인표석04봉안관05위령탑06귀천07각명비08모녀상 : 비설09제주4·3평화기념관10어린이 체험관11문주<사진=제주4.3평화공원 홈페이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제주 4.3 사건이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해 국방부가 제주 4·3사건에 대해 71년 만에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3일 "제주4·3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나 서주석 국방부 차관 명의가 아닌 '국방부'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방부가 4·3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의 제주4.3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제주 4·3 사건을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한 '제주4.3사건 특별법'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주석 차관은 이날 중 광화문 4·3사건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명할 예정이다.

방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나 서주석 국방부 차관 명의가 아닌 '국방부'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방부가 4·3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4.3 사건을 경험한 유족들의 회고에 따르면, '좌익도 우익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마구잡이로 죽여 버리는, 완전히 미쳐버린 세상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현대사에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는 미완의 역사적 비극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돼 있다

제주 4·3 사건은 30여 만 명의 도민이 연루된 가운데 2만5천~3만 명의 학살 피해자를 냈다.

‘제주4.3특별법’에 의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망자만 1만4000여명(진압군에 의한 희생 1만955명, 무장대에 의한 희생자 1764명 및 기타)에 달한다.

전체 희생자 가운데 여성이 21.1%,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5.6%, 61세 이상의 노인이 6.2%를 차지하고 있다.

4.3사건으로 인한 민간인학살과 제주도민의 처절한 삶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제주4·3평화공원이 세워졌다. 

2014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정부주관행사로 치러진다. 기념일의 명칭은 '4.3희생자 추념일' 이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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