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대한 박영선 의원의 인사청문회 질의 답변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2013년 3월, 당시 김학의 차관 임명 때 경찰 고위관계자로부터 CD동영상, 사진, 녹음파일을 받아 이를 박영선 의원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이 자료를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에게 이야기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알지는 못한다"고 했다.

이 자료를 당시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이 바로 사퇴했고 2014년 7월 10일 상임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도덕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그 영상을 도저히 공개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현재 관련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민정수석실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소문을 확인도 하지 않고 김학의를 임명해 공직사회에 먹칠을 하게 만든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모 방송에서도 동영상을 보았다고 그 존재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2014년 7월 10일에도 해당 동영상의 존재를 언급하면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고, 2014년 10월 광주 국정감사에서도 검찰이 자신의 성 범죄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김학의 사건을 지적한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영선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2013년 법사위원장 당시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에게 동영상 CD를 보여주며 차관으로 임명해선 안된다는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교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김학의 CD를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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