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원내대표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단퇴장에 대해 비판했다.<사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판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작심한 듯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쓴소리를 보냈다.

윤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님께 묻겠다."면서 "공정한 선거제도가 만들어지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서 반대한다고 하신 것이 정말 사실이냐 이 말이에요." 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의사당 내 한국당 의원들의 야유와 항의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윤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답하세요. 정의당과 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까?" 라고 공격을 이어갔다.

급기야 한국당 의원들이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오라며 손짓을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우르르 집단으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 윤소하 원내대표는 21일 "원래 자유한국당은 보이콧 전문 정당으로 20대 국회에서 16번의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식에 어긋나는 언행을 일삼는 당이지만 설마 비교섭 단체 대표 연설까지 보이콧할 줄은 생각 못 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황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제1 야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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