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사진=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KT새노조가 15일 KT이사회에 KT 채용비리 전반에 대한 자체 조사를 요구했다.

KT새노조는 이날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으로 연일 KT가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고 전직 인재경영실장 김 모씨까지 구속됐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KT 이사회에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KT 채용비리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의원의 조카도 KT 계열사에 다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그 외에도 검찰이 추가적으로 비정상적인 채용을 확인했다는 보도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로 인해 국민기업 KT의 근간인 인재 채용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높아지고 있지만, 황창규 회장과 경영진은 아무런 입장을 표하고 있지 않다"고 질책했다.

이어 "상황은 김성태 의원 딸 특혜 채용을 넘어 KT 전체 채용비리 사태로 확대되고 있는데 경영진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KT새노조가 15일 KT이사회에 보낸 이메일. /KT새노조

노조는 또 "현재 새롭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자문위원 명단도 공개해야 한다."면서 "자문역이 몇 명이고, 어떤 내용의 자문을 받았으며 처우 내역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창규 회장과 KT가 계속 침묵한다면 이는 더 많은 채용비리가 있다는 세간의 의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용기어린 고백을 해야 할 결단의 시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KT 새노조는 "KT경영을 책임지는 이사회가 나서서 채용비리 관련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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