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8.06.12<사진=스트레이트타임스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공식화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의회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2차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9시 10분, 우리시간 오전 11시 10분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에서 행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먼저 미국 내 일자리 문제, 예산안 통과, 무역협상 등을 언급했다. 

이어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 장면 <사진=ytn캡쳐>

그는 "우리의 인질들은 집에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년 국정연설을 앞둔 몇 시간 전 TV 뉴스 앵커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측과 비핵화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에 나선 것으로 양측이 이날 면담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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