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노·사 상생의 첫걸음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31일 노·사 상생의 사회통합형 일자리의 첫 모델로 완성차 합작법인 사업 추진에 전격 합의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노·사 상생의 첫걸음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부는 반드시 타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예산과 정책을 미리 준비하고 추진해 왔다”면서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 노사민정의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받아들인다면 그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작년 12월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 관련 마지막 쟁점 사항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약이 무산된 이후, 이용섭 광주시장이 투자협상단장을 맡아 노동계, 현대자동차에 진정성 있는 설명과 소통 노력을 통해 최종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완성차 공장 투자 협약은 광주에서 많을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사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확산을 통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뒷받침 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31일 노·사 상생의 사회통합형 일자리의 첫 모델로 완성차 합작법인 사업 추진에 전격 합의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청와대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이런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지역사회는 청년 고용을 확대할 수 있고,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워지는 자동차 산업 환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장은 "제조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군산, 거제, 울산, 대구에도 확산되도록 노동계가 뛰어다니겠다."라며 노동계도 광주형 일자리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광주시는 2019년 상반기 신설 법인 출범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여타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광주시는 2021년 하반기 신규 차종의 양산을 목표로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히 따져가며 법인 설립, 부지매입, 공장착공 및 준공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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