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완기 기자 = 조대원 자유한국당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이 25일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출마 공식선언은 조 위원장이 처음이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농단, 막말부터 먼저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체질을 바꾸고 쓰는 말부터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영남, 그것도 한쪽으로 편중된 목소리만 대변해서는 총선승리와 집권의 꿈은 요원하다"며 "인구의 절반인 수도권 민심을 얻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저의 뿌리는 영남이다. 영남 중에서도 TK(대구·경북)이다. 게다가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며 "튼튼한 안보가 국가운영의 근간이 돼야 한다는 보수, 저는 뼛속까지 보수주의자"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무조건 반대만 외쳐서는 국민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철지난 반공이데올로기도 더는 먹히지 않는다"며 "지역주의에 기댄 정치로는 집권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또 "대구·경북의 민심도 이젠 과거와 다르다"며 "정작 TK출신인 저는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안 가는데, 타 지역 출신들이 앞다퉈 달려가 머리를 조아리고 손바닥을 비비는 모습에서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우리 한국당은 5000만 국민 전체를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며 "제가 앞장서겠다. 수도권 당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의 힘을 모아 바르고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상식과 실력을 무기로 집권여당을 압도하는 젊은 실력자들로 자유한국당의 얼굴이 바뀌고 있음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이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와 육군사관학교(49기)를 졸업했다.

육군 대위로 예편 후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텍사스 A&M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장과 경기도당 변화와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완기 기자  fdn9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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