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스포트라이트'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17일 저녁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의 갑질 폭행이 재조명됐다.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충격적인 영상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선 송명빈 대표의 직원 폭행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제작진은 폭행 피해자 양모씨가 직접 녹음했다고 주장하는 음성파일을 입수해 공개했다.

양씨가 녹음한 음성파일에서 송 대표는 "네 아비와 어미와 그런 거야. 네 어미X 이 XX 자식만 낳았지, 어? 뭐 하나 XX 신경 쓴 게 있어?“라는 내용이 답겼다.

이어 "어? 자식을 사회 진출 시켜놓고 XX 어? 고맙다고 인사는 못 할망정 XX. 죽여 버릴 거고 식칼을 들고 네 목을 찔러 버릴 거야. 살인미수든 뭐든 상관없어."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또 "청부살인도 내가 고민할 거야. 청부폭행도 고민할 거야. 이 XXX야"라며 충격적인 폭언과 욕설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송명빈 대표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의 정식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벌인 함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과 송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경찰은 송 대표가 직원 양씨를 폭행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송 대표가 자신을 쇠파이프, 각목, 구둣주걱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송 대표가 지난 2016년 3월부터 3년여간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지난해 11월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송 대표도 양씨를 횡령·배임·무고 등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송 대표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물건을 사용한 특수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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