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민주당 대변인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황교안 전 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을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앞에 반성과 사과부터하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입당 회견에서는 지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그 어떤 책임과 반성도 없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장관과 총리라는 최고 요직을 지낸 황 전 총리다."라면서 "황 전 총리는, 총리로서 보좌한 대통령도, 통할한 내각도 범죄가 드러나 죗값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가"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국정농단의 진실을 몰랐다면 황교안 전 총리는 그 무능이 심각하다."며 “그 어떤 직도 자격이 없다. 반면에 방관하고 부역했다면 지금이라도 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입당원서 제출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9. 1. 15/자유한국당

이 대변인은 "이처럼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인이 권한을 가질수록, 국가와 국민에게는 너무 큰 해악이 된다는 사실을 경험하는 것은 지난 박근혜 정부의 경험만으로도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파탄 났던 대한민국은 촛불에 힘입어 이제 겨우 희망을 더하고 있다."면서 "다시 세상에 드러난 황교안 총리에게 국민이 묻는다. 박근혜 정부의 법무장관, 박근혜 정부의 총리, 반성과 사죄가 먼저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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