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다.<사진=포커스데일리>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초미세 먼지가 지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이틀째 기승을 부리며 올 들어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로 시야가 잔뜩 흐렸던 서울은 14일 하루 종일 헐리웃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회색 도시를 연상케 했다.

이날 대기 정체에 중국발 스모그가 더해지면서 어제보다 대기 질이 더욱 악화되 서울를 포함 전국적이 초미세먼지로 비상이 걸렸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서울일대가 미세먼지에 갇혔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종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14일 오후 전국 미세먼지 현황<사진=네이버 기상 캡쳐>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 상한 제약이 시행되면서,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전국의 석탄·중유 발전기 16기의 출력이 80%까지 제한됐다.

수도권 지역의 행정·공공기관은 일제히 차량 2부제를 시행했고, 서울시는 시청을 포함한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434곳을 전면 폐쇄했다.

또 서울지역은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톤 이상의 노후 경유차량 운행제한 단속이 시행됐다.

미세먼지는 내일인 15일에도 이어진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내일 오후부터 비교적 청정한 북서 기류가 불어 미세먼지가 해소되기 시작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동안 축적된 초미세먼지가 많아 하루 평균으로는 내일도 '나쁨'인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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