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에미상 수상식에 한복 입은 어머니와 함께 온 산드라 오<사진제공=네이버 이미지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줬다.

산드라오는 6일(현지시간)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킬링 이브'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한 이날 산드라 오는 수상 뿐 아니라 시상식 진행을 맡기도해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골든글로브의 공동사회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수상직후 무대에 오른 그는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영어로 "이 기쁨을 주체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수상소감에 객석에 앉아있는 부모님을 향해 한국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덧붙여 환호를 받았다.

객석에서 딸의 수상소감을 듣고 박수를 치는 산드라 오의 부모님 모습이 줌인돼 더욱 감동을 더하는 순간이었다.

ABC의 TV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크리스티나 캐릭터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탄 산드라 오는 부모 모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이민 2세로 알려져있으며 한국이름은 오미주이다.

그는 4살때부터 캐나다에서 연기 수업을 받으며 연기자로서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1996년 할리우드에 등장한 그녀는 케이블에이스어워드 코미디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색깔있는 연기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전한다.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에도 출연하며 실력있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기도 한 산드라오는 지난 9월 열린 에미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함께 참석해 언론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개성있는 마스크와 연기력으로 할리우드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보여준 산드라 오는 명실상부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배우로 우뚝서게 됐다.

산드라오의 수상을 접한 한국팬들은 SNS를 "여우주연상 눈물나 너무 좋아"(러**),"수상 소감 말씀하시는데 알아들을 순 없지만 울컥하네 축하드려요"(금**), "저는 원래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산드라오가 엄마아빠 할때 같이 터졌어요"(얼**), "내가 다 울컥했다. 산드라 오 너무 멋져"(큐**) 등을 올리며 함께 감동을 나눴다.

또한 누리꾼 금**은 "산드라 오 내한해요" 등 산드라 오의 내한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산드라오 "엄마, 아빠 사랑해요"에 객석에서 함께 박수로 화답하는 산드라오 부모님<사진제공=백000님의 트위터 영상 캡쳐>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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