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화재 현장 인근 주민의 SNS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3일 오전 9시 32분쯤 충남 천안시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교실에 있던 학생 830명을 비롯해 교사 70명 총 910명이 긴급대피했다. 

불은 오전 10시 12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차암초등학교가 2월 말 준공을 목표로 15개 학급 증축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단열재용 스티로폼에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화재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학부모들과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화재현장 인근 주민에게 상황을 전해들은 한 누리꾼은 "학교가 엄청 큰 화염에 휩싸이고 인근에 검은 연기들이 자욱했다"고 전했다.

차암초등학교 인근 주민들이 개인 SNS에 직접 촬영한 화재현장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올리며 당시 불안감을 그대로 전하며 인명피해가 없이 화재가 진화된 것에 대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다.

한편 천안 차암초등학교 홈페이지 '학부모참여 자유게시판'에 한 학부모는 "다른 곳도 아닌 내 아이와 다른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불이 난 것 자체가 관리감독자 책임 및 학교 측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우리 아이가 저랑 통화하는데 놀랐는지 울더라구요 가슴이 얼마나 아프던지 달래고 달랬는데 어린 아이 마음속에 공포감이 평생 갈텐데 걱정이 됩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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