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YTN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1일 오전 9시에 발표됐다.

김 위원장의 이날 연설은 30여분간 진행됐으며 소파에 앉아 발표하는 등 형식과 내용 면에서는 예년과 다른 세련된 모습들이 연출됐다. 

김 위원장은 연설 초반 사회적 경제 체제에 대해 강조하며 '사회주의 자력갱생'에 힘주어 강조했다.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사회 협력교류 발전시켜 단합을 공고히 하고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제로 볼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업기구에 진출한 남측 기업들 어려운 사정과 금강산 보고 싶어하는 동포들 사정 헤아려 개성공업지구 금강산 관광 재개할 의지 있다"고 언급했다.

연설 후반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에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미국의 대 북한 제재 해제 등 약속 실천에 미국 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는 불변한 입장으로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힘주어 강조하며 "미국이 상응한 실천행동한다면 비핵화 빠른 속도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화에 상대방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곧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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