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으로 15만5천호 입지를 확정.발표했다.<사진=국토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관심을 모았던 제3기 신도시가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에 들어선다. 

정부는 19일 오전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을 3기 신도시로 확정·발표했다. 경기 과천에는 중간 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진다. 여기에 들어서는 주택은 총 12만2000호 규모다.

또 정부는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소규모 택지를 개발해 총 3만3000호를 공급키로 했다.

서울 32곳, 경기 8곳, 인천 1곳 등 중소규모 공공택지 37곳을 개발해 총 15만5000가구도 공급한다. 

3기 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서울 도심 지역에 30분 이내로 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GTX외에도 BRT, 고속도로 등이 설치된다. 

국토부의 제3기 신도시 선정 및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에 1134만㎡ △하남에 649만㎡, △인천 계양에 335만㎡ 규모의 택지 개발한다.

주택 공급 규모는 남양주는 6만6000호, 하남은 3만2000호, 인천 계양은 1만7000만호다. 과천에는 155만㎡ 규모의 중규모 택지가 조성된다. 주택 공급 규모는 7000호다. 

과천까지 포함해 '3기 신도시'로 분류되는 이들 대규모 택지 개발 지구의 주택 공급 규모는 총 12만2000호다.

19일 발표된 3기 신도시 위치./자료=국토부

3기 신도시에는 도심 내에 업무용 빌딩, 공장,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기존 신도시보다 도시지원시설용지를 2배 이상 확보해 벤처기업 시설, 소프트웨어 진흥 시설, 도시형 공장 등을 유치한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37곳의 소규모 개발 부지를 확보해 총 3만2520호를 공급한다. 서울에는 1만8720호, 경기도에는 1만3800호다. 

또 서울시는 지난 9월 공개하지 않은 개발부지 8곳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총 7490호가 들어서게 된다. 

국가, 시, 군이 보유한 시내 유휴부지 등에 면적에 따라 20∼2000세대 규모의 주택을 짓는 내용이다.

그 가운데 서울에는 32곳이 개발된다. 특히 강남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가 눈에 띈다. 시유지인 이곳은 7000㎡ 규모로 800호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정부는 대규모, 중규모 택지는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끝내고 이르면 2021년부터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지정이 필요 없는 소규모 택지는 2020년부터 주택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개발예정 지역 일대의 지가변동과 토지거래량를 감시하고, 대규모 택지 주변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조기에 지정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내년 상반기 11만호의 주택 추가공급 계획으로 수도권 주택 총 30만호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서울시(시장 박원순), 인천시(시장 박남춘),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등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사진=국토부>

한편 이날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30만호 공급 및 만성적인 수도권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는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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