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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어 김경수도 "백의종군"…'셀프징계' 의미로 해석
  • 남기창 기자
  • 승인 2018.12.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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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관련)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관련)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친형 강제입원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고위당직자의 이른바 '셀프 징계'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경수 지사는 1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당은 단결과 단합으로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백의종군 의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민생경제를 살리고 촛불혁명이 부여한 국가혁신의 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 꼭 가야만 하는 길이고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인데 "정부와 당의 노력이 아직 국민들 피부에 와 닿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는 길이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이재명 지사께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면서 "당과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성실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이재명 지사가 본인의 당원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재명 지사의 당원권은 오늘(12일)부터 유보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이재명 도지사가 기소당한 이후 여러 논의를 많이 했지만 최종적으로 '당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면서 당 단합 위해 사건이 종료 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전화를 했다"며 "당 단합을 위해서 이를 수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로 우리는 한 팀이라는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재판 과정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11일 밤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가 11일 밤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나 김경수 지사 같은 광역지자체장은 당연직으로 민주당 당무위원회 '당무위원' 등을 맡게 된다. '당무위원'은 최고위원과 중앙위원 중간의 고위 당직이다.

하지만 도지사로서 '당무위원'직을 수행하는 일은 거의 없을 정도로 미미해 '백의종군'이란 의미는 사실상 '셀프 징계'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들도 나온다.

참고로 누구나 다 알고 있 듯 백의종군은 '흰옷을 입고 전쟁터에 나간다'는 뜻으로, 장수가 계급이 없는 말단 병졸의 신분으로 참전하는 것을 말한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한 역사가 대표적인 백의종군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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