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트위터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방송인 김미화씨를 향해 던진 가짜뉴스가 반격을 당했다.

김미화씨는 12일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이언주의원은 가짜뉴스 퍼트리지 마시고 사과하세요"라며 이언주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김제동 7억 연봉 공영방송 시사프로 진행자, 김미화 남북철도 추진위원장… 이들이야말로 화이트리스트가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화이트리스트는 친정부 성향의 인사나 단체를 모아둔 명단을 말한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김미화씨가 특혜를 받아 요직을 맡게 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2일 "남북철도추진위원회라는 기구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철도와 관련돼 맡고 있는 직책은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장'으로, 이 추진위는 정부와 무관한 민간단체다. 올해 초 통일운동 시민단체 '희망래(來)일'이 주도해 출범했다. 

사단법인 희망래일 측에 따르면 발족 당시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인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미화 씨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추진위는 강릉~제진 구간 철길 약 110㎞를 잇는데 필요한 비용 2조원 중 1%를 시민 참여로 마련하기 위해 발족된 단체로 이 의원이 지적한 남북철도추진위와는 다른 성격이다.

김미화씨는 이에 앞서 같은 날 트위터에 "이언주의원이 저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트린 오늘 공교롭게도 가짜뉴스관련 재판이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제가 광우병집회에 나가 뇌숭숭구멍탁이라 선동했다며 유튜브에 여러차례 올려 불구속 공판 진행 중인 '건곤감리' 법정증인 출석차 지금 법정에 가고있다."면서 "가짜뉴스 없애야 합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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