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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당원권 유보"…고심 끝 고육지책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8.12.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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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의/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입장을 공식발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이재명 지사가 본인의 당원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재명 지사의 당원권은 오늘(12일)부터 유보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이재명 도지사가 기소당한 이후 여러 논의를 많이 했지만 최종적으로 지사께서 '당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면서 당 단합 위해 사건이 종료 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전화를 했다"며 "당 단합을 위해서 이를 수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로 우리는 한 팀이라는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재판 과정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11일 밤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며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페이스북

이에 앞서 민주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이 지사를 기소한 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지사 기소 관련 건에 대해 의견을 듣고 12일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동안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 지사 거취에 대해 검찰 기소 여부를 보고 당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월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 "검찰 기소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이 변한 게 없고, 아직 기소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즉답을 하진 않았다.

그러면서도 "기소내용이 정말로 큰 사안이 아니라면 법원 판결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고, 당에서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면 당에서 필요한 조치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긴급 최고위를 열어 안 지사에 대한 출당과 제명 조치에 착수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검찰이 이 지사에 대해 기소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민주당이 더 이상 공식 입장 표명을 미루기 힘든 상황에 대해 당원권 유보라는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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