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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 올 겨울 방학 내 자녀의 소프트웨어 교육 "이것만은 꼭!""코딩이 아닌 컴퓨터적 사고를 통한 활동이 중심"
  • 곽노건 기자
  • 승인 2018.12.11 11:08
  • 댓글 1
소프트웨어교육의 영역에 따라 사교육이 필요할 수 있지만 많이 코딩하면 컴퓨팅 사고력과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은 갖지 말아야 한다. 

(서울=포커스데일리) 곽노건 기자 = "소프트웨어교육 ≠코딩교육"

많은 학부모는  2019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코딩교육으로 편협하게 알고 벌써부터 코딩언어를 익히기 위해 사설 학원을 보내 선행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실시할 초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에서 코딩이 차지하는 정도나 가치는 매우 작은 수준이고 이는 결코 시간을 쏟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 학부모는 확실히 알아야 한다.

교육부가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표와 같이 초등학교는 실과 과목에 편성되고, 중·고등학교는 정보 과목에 편성돼 실시된다. 

또한 교육부가 내놓은 소프트웨어 교육의 기본 방향은 컴퓨터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 및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실생활 및 다양한 학문 분야의 문제를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력을 함양하는 교육이라고 한다.('SW교육 활성화 기본계획', 2016년 12월)

<자료=교육부의 초중고 소프트웨어교육>

이에 따라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서 얻게 되는 핵심 역량은 정보문화소양, 컴퓨팅 사고력, 협력적 문제해결력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의 소프트웨어 교육 운영지침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교육 목표는 (초등) 건전한 정보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체험하여 실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는 것으로 사교육 시장으로 커지고 있는 코딩은 문제 해결에 대한 생각을 실행해 옮겨보는 한 구성의 수준이고 특히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어떤 언어를 익히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교육과정과 방향에 비해 초등학교는 5, 6학년 실과 교과의 정보관련 내용을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 교육 내용으로 개편해 배정한 수준이다.

즉 현재 초등학교 6년간 총 5892시간의 의무 수업 중 17시간은 전체 수업 대비 0.29%의 시간에 불과하고 실과 과목의 한 단원으로 존재해 '수업 시수'가 타 교과에 비하여 매우 부족하다.

실제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부모의 응답 빈도가 높은 우려 요인은 교원의 전문성(30.8%)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 사교육(선행학습) 문제(23.6%), 컴퓨터실 등의 환경문제(19.5%), '정보' 교육과 관련된 입시(정책 변화 등)의 문제(16.9%), 컴퓨터 사용 시간 확대(9.2%) 순으로 응답했다.

중학교는 더욱 심해져서  중학교 학부모의 응답 빈도가 높은 우려 요인은 사교육(선행학습) 문제(28.2%)와 교원의 전문성(28.2%)으로 나타났으며, '정보' 교육과 관련된 입시(정책 변화 등)의 문제(20.6%), 컴퓨터실 등의 환경 문제(16.8%), 컴퓨터 사용 시간 확대(6.1%) 순으로 응답했다.(출처 민주연구원 소프트웨어 교육 현황과 개선 방향 간담회 자료)

이런 상황에서 불안한 학부모들은 질 높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 못한채 벌써부터 사고력 향상과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기보다 교재의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대로 입력해 원하는 동작을 실행하는 코딩 연습에 치우친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교육의 영역에 따라 사교육이 필요할 수 있지만 많이 코딩하면 컴퓨팅 사고력과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은 갖지 말아야 한다. 

설계없이 집을 지을 수 없듯이 문제 파악과 해결방법 찾기, 컴퓨터적 사고 없이 질 높은 코딩을 기대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급한 것도 아니고 급하게 될 것도 아닌 것이 소프트웨어 교육임을 알았으니  이번 겨울, 자녀와 함께 문제 파악과 해결력, 컴퓨터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시작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

참고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는 곳은 다음과 같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 - http://hicomputing.org/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 http://www.software.kr △EBS소프트웨어 - https://www.ebssw.kr/ △창의컴퓨팅 - http://computing.or.kr/ △엔트리(교육용 프로그래밍언어) - https://playentry.org/ △스크래치(교육용 프로그래밍언어) - https://scratch.mit.edu/ 등이다.

<포커스데일리는 곽노건 전문기자를 통해 IT·교육에 관한 연재를 이끌어 갑니다 편집자 註>

 

곽노건 기자  nkkwak@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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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교육#코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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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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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Hoon 2018-12-11 13:32:30

    좋은 글 이네요
    사교육 시장에 너무 의지하게 되는데
    이란 깨우침을 얻고 갑니다.
    앞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글 부탁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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