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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동료 "장자연 성추행 가해자 현장서 분명히 목격"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12.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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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씨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술자리에서 고(故) 장자연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 모 씨의 재판에서 당시 목격자가 구체적인 상황을 증언했다.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 A씨는 지난 3일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성추행 현장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이날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에 대한 2차 공판에서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A씨는 증언을 마친 뒤 변호인을 통해 "그 일이 있은 지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유족들에게는 (장씨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조차 큰 상처이고 아픔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일을 들춰내는 것을 힘들어 하실지 모르지만 진실을 증언하러 여기까지 왔고, 소설이 아닌 사실을 말하려고 한다"며 증언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그 일 이후 연예계에서 퇴출을 당했고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숨어 살아야 했다. 경찰과 검찰에서 13번의 조사를 받았고 대질심문도 응했다."며 "하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저는 또 다른 피해자가 돼 힘겹게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A씨는 특히 가해자를 향해 "나의 진술이 피고인 가정에 해가 될까 염려하면서 뉘우치길 바랐지만 끝까지 죄의식이 없고 지금도 내 기억이 잘못됐다고 말한다."면서 "이제는 그들이 반성하고 처벌을 받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장을 바꿔서 내게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가 아는 장자연도 나를 위해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자연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인 조씨는 2008년 8월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가라오케에서 장자연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2009년 8월1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무혐의 처분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올해 5월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일관성이 있는 핵심 목격자 진술을 배척한 채 신빙성이 부족한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불기소 처분했다'며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했다.

앞서 지난 7월24일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고 장자연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장자연 리스트' 인물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전 조선일보 조모 기자 인터뷰 장면 <사진출처=MBC 'PD수첩' 영상 캡쳐>

당시 제작진은 고 장자연이 성추행 당하던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소속사 동료 배우 A씨 인터뷰를 통해 접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특히 전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와의 술자리에 대해서는 "조씨는 (장자연이) 테이블 위에서 노래를 한 직후 잡아당기고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며 "강압적으로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폭로했다.
 
제작진은 조모 전 조선일보 기자를 찾아가 장자연을 성추행 사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당시 조모 기자는 제작진에게 휴대전화 카메라를 비추며 불쾌함을 드러내고 "지금 침법하신 거예요, 제 공간을 법적으로 문제 삼겠습니다"라며 "나중에 법원에서 봅시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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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a 2018-12-04 15:18:32

    2009년 고 장자연씨 사건이 터졌을때 당연히 예상했다 넘 많은 거물들이 골고루 걸려서 어영부영 넘어가겠구나 하고 지금이라도 당시 참석자들 전원 철저하게 조사하여 잘못한 만큼 처벌합시다,그래야만 고인이 되신 장자연씨가 저승에서 대성통곡 하지 않겠나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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