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성기업 사내 금속노조 조합원 10명이 사측 공동대표 김 모 상무를 집단 폭행했다. <사진=유성기업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유성기업 지부 조합원들이 회사의 다른 노조와 임금 협상을 벌인다는 이유로 회사 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충남 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사내 금속노조 조합원 10명이 사측 공동대표 김 모 상무를 집단 폭행했다. 

이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폭력을 행사한 노조원 검거에 나서는 한편 폭행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수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했다. 

폭행을 당한 김 상무는 노무 담당 대표와 함께 아산공장 본관 2층 대표 방에서 1시간가량 감금된 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코와 눈 주변 뼈 등 치아 3개가 부지는 등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폭력사태는 김 상무가 유성기업의 다른 노조인 유성기업 새노조와 협상을 벌이던 중 민주노총 조합원 40-50명이 건물로 몰려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한편 회사 측은 출동한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며 지난 24일 아산경찰서에 '항의성 공문'을 보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