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간쑤성 지방을 덮친 모래폭풍./카카오티비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7일 낮부터는 중국 서북부를 덮친 모래폭풍이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기상청은 따르면 전날인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중국 북동 지방으로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부는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이날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해 도서(섬)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어 황사까지 더해지면 한반도 대기질은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 오염물질 축적으로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경북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의 모래폭풍이 도시를 덮쳐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25일 중국 간쑤성 지방을 덮친 모래폭풍/KBS캡쳐

초속 17m의 강풍을 동반한 100m 높이의 모래폭풍은 커다란 장벽을 형성해 마치 도시를 집어 삼킬 정도의 파도를 연상케 했다. 

이로 인해 중국 베이징 주변 지역까지 극심한 스모그를 만들어 베이징은 지난 26일 공기질이 최악 등급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