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대한 국민청원 내용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수보회의에서 처벌 강화를 지시했다. 대통령은 음주운전에 대해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김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해 직권면직 조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절차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직권면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의원면직이 아닌 직권면직으로, 직권면직을 하면 징계기록이 남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차량에 동승한 청와대 직원 두 명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징계 절차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종천 비서관은 23일 새벽 1시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단속 당시 김 비서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취소(0.1% 이상)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의전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 신고 및 조사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현안점검회의 후 티타임에서 임 비서실장으로부터 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후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고 전한바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직권 면직 조치 조시는 문 대통령의 음주운전 처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대한 국민청원 내용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수보회의에서 처벌 강화를 지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음주운전에 대해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한바 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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