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종양 인터폴 신임총재 당선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제공=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 총재로 한국인 김종양 인터폴 선임 부총재가 당선됐다.

한국인이 인터폴 총재로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폴은 국제 범죄의 신속한 해결과 각국 경찰의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로 1923에 설립됐으며 가입국은 194개국이다.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 87차 인터폴 총회에서 현재 공석인 총재 선거가 열렸으며 당선이 유력시 됐던 러시아 출신 알렉산드르프로코프추크 부총재를 제치고 김종양 선임 부총재가 선출됐다.

20일 미국 의회 의원들은 투표에 앞서 푸로코프추크 부총재가 당선되면 러시아가 인터폴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마이크 폼페어 미 국무장관도 같은날 김종양 부총재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앞서 지난 9월말 중국 멍훙웨이 총재가 돌연 실종된 이후 멍 총재가 당국에서 부패와 뇌물수수 등의 협의로 체포됐으며, 멍총재는 인터폴 총재 사임의사를 전했다. 

지난달 인터폴은 한국인인 김종양 부총재가 일정기간 총재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으며 이달 두바이 회의에서 새 총재를 선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으로 2016년에 당선된 멍 총재의 사임으로 치룬 보궐선거이기때문에 김종양 총재의 임기는 2020년까지이며 인터폴 규정상 단임제로 재임은 할 수 없다.

김종양 신임 총재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92년 경찰관을 시작으로 청와대 행정관, 경찰청 외사,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아시아, 중동 지역 대표 인터폴 집행위원에 출마해 한국 경찰로는 세번째로 집행위원에 선출됐고,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 재직시절 인터폴 부총재에 임명됐다. 

21일 김종양 신임 총재 당선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트위터에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가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인터폴 총재로 선출되었습니다"며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축하메세지를 올렸다.

두바이에서 열린 제 87차 인터폴 총회에서 당선된 김종양 인터폴 신임총재<사진제공=YTN뉴스캡쳐>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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