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갑질 영상 캡쳐.<사진=보배드림>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에게 음식을 던진 '손님 갑질'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중부경찰서는 맥도날드 점주가 직원에게 주문을 잘못 받았다고 욕을 하면서 음식을 던졌다고 주장하며 가해 고객을 폭행혐의로 고발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직원은 고객이 주문과 다르다며 음식물을 얼굴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이른바 '울산 맥도날드 갑질 영상'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해당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손님이 차량에서 주문한 제품을 받고 직원과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음식을 던지고 그냥 가버렸다"며 신고를 위해 사건이 발생한 매장에 원본 영상 파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발장을 접수한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날 피해자 조사 후 고객 A씨(49)를 특정하고 오는 19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 맥도날드 갑질 사건은 "피해당한 그 직원을 위해서라도 수사하기를 바란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라오며 이른바 '진상 손님'에 대한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가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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