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콕 대화 내용/'스타트뉴스'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충남의 한 언론사가 관련 SNS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른바 논산 여교사 사태는 해당 학교 측은 부인했지만 지역 사회 소문에서 이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 고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고교 3학년이던 B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군은 지난해 자퇴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 챈 친구 C군이 여교사에게 접근, 불륜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또 다시 성관계를 가졌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후 C군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지역사회에 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B군은 여교사 남편 D씨에게 여교사와 SNS를 통해 주고받은 문자를 전달했고 교사 A씨와 남편 D씨는 지난 8월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논산 여교사 전 남편 D씨의 폭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사 남편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지 않았더라면, 사태는 미궁에 빠질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D씨는 "학교장은 소문이 날까봐 두려워 사건을 축소·은폐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교장과 교감은 책임지고 사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D씨의 주장에 학교 측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실과 다르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학생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루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는 "해당 여교사가 학교를 떠나게 된 건 심리적으로 시달리다 자진해서 사직서를 냈다"고 D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하지만 학교측의 이 같은 부인은 이날 지역 언론사인 '스타트뉴스'가 추가로 공개한 문자 메시지가 보도되며 설득력을 잃게된다.

보도에 따르면 여교사와 A군은 학생과 제자라고는 볼 수 없는 낯 뜨거운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차마 내용을 그대로 옮길 수 없을 정도의 믿기 아려운 내용이다.

이 메시지는 지난 7월 남편이 낸 이혼 소송에서 가정 파탄의 원인이 A씨에게 있다는 판결이 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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