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ynn Parrott Chatfield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대형산불 '캠프 파이어(Camp Fire)'의 진화작업이 진행되면서 산불이 발생한 현장 소식들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캠프 파이어는 이미 북부 캘리포니아에서만 2 만 에이커가 넘게 잿더미를 만들고 약 5 만명이 대피했다. 

그러나 화재가 너무 빨리 번지며 일부 사람들은 차를 이용해 간신히 마을에서 빠져나오는 모습들이 공개되고 있어 당시 급박했던 상황들이 전해지고 있다.

한 시민은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화염을 통과하는 무시무시한 운전 장면을 보여줬다.

Facebook에 게시된 동영상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양 옆에 불길을 피해 나가기 위해 질주하는 현장을 생생히 나타내고 있다.

이 동영상을 공개한 시민은 "나의 고향 낙원이 불타고 있다. 우리 가족은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동포 A씨는 페이스북에 "간신히 7시간 만에 산을 돌고 돌아 아침부터 해가 떨어질 때쯤 산을 빠져 나오긴 했지만 10년 동안 일군 것을 한순간 날려버렸다"면서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 살아서 다행"이라며 살아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남기기도 했다.

CNN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현재 2200명이 넘는 소방관 들이 캠프파이어와 싸우고 있으며 건조함과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상자 수 또한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유튜브 캡쳐

당국은 여전히 ​​화재의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도 전하고 있다.

미국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남부 말리부 주변과 젠투라 카운티 등 3곳에서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했다. 

발화 나흘째인 12일 현재까지 불길은 잡히지 않아 서울시 면적(605㎢)보다 큰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도 확대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25명, 실종 110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