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8 전국노동자대회'가 10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열렸다.2018.11.10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8 전국노동자대회'가 10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6만여명의 노동자(주최측 추산)들이 모였다. 대회 단상이 마련된 동화 면세점 부터 서울시청까지 600m 구간 도로는 차량 대신 이들 민주노총 조합원들로 가득 메워졌다.  
 
전국 노동자대회는 매년 11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기일(11월 13일)전후에 열린다. 

하지만 이날 대회는 이달 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노동자들의 결의를 다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사회 대개혁을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11월 총파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경신 건설산업연맹 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노동자에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ILO협약 비준과 노조할 권리의 보장을 즉각 시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회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결의문 낭독에 이오 '총파업투쟁의 노래'를 부르며 각오를 다졌다. 

대회를 마친 노동자 6만 명은 태평로에서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까지 구호와 함께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대회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 '적폐청산', '노조할 권리' 등을 외치며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다지기도 했다.

앞서 이날 전국여성노조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오후 1시쯤 광화문 인근에서 각각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광화문광장과 대한문 일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단체 들의 집회가 열려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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