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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최순실의 국정농단 관련 사안을 폭로했던 고영태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

7일 서울고법 형사1부(김인겸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고영태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추징금 2200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1심에서 내린 징역 1년형은 다소 가벼워 6개월을 올려 선고한다"고 형량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받은 1심보다 형량을 6개월 추가한데 이어 지난 1일 청구한 보석도 기각했다. 

고영태는 2015년 12월 인천본부세관 사무관 이씨로부터 상관인 김씨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사례금 명목으로 2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에서는 징역 1년이 선고되며 법정 구속됐던 고영태 씨는 억울하다며 즉각 항소에 나섰으나 괘씸죄에 걸린 듯 오히려 형량이 늘게 됐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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