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경찰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것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사적인 이익에 부하 직원까지 동원해 이른바 '갑질' 논란이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 양평경찰서장이 부하 직원에게 투자 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알아보라고 시키고 근무 시간에 직접 땅을 보러 다니는 등 근무태만 의혹이 제기됐다. 

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양평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김모(58) 총경이 부하 직원에게 투자 목적의 땅 소개 등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켰다는 제보가 최근 경찰청 본청으로 접수됐다.

해당 제보를 한 A씨(경위)는 2월 초에 김 총경으로부터 '땅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았고, 근무시간에도 관련 지시를 받고 컨설팅을 하는 등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제보를 한 간부는 지난달 31일부로 명예퇴직을 한 상태다. 양평경찰서장은 이 같은 제보에 줄 곳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찰을 제기한 A씨와 김 총경, 필요하다면 참고인 등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