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정치
5.18 계엄군 성폭행 사실 확인 충격…반인륜적 범죄행위 반드시 밝혀내야
  • 남기창 기자
  • 승인 2018.10.31 21:57
  • 댓글 0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한 유가족이 희생자 묘역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2018.05.17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성폭행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간 5.18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만행이 일부 전해지며 설마 했던 성폭행 사실이 31일 5.18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무려 17건의 성폭행 만행과 단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상무대에서 조사관들에 의한 성추행 등 '성고문' 이뤄졌다는 것이 드러났다.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접한 광주 피해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로서도 다시 한 번 그 끔찍한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5·18민주유공자 단체들과 5·18기념재단은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차마 밝힐 수 없어서 이중삼중 고통을 겪으며 삶 자체가 파괴돼버린 5·18피해 여성들의 참혹한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에 80년 5월 현장에 투입된 계엄군의 만행이 낱낱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연한 일이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나온 가해자들의 이름과 인상착의, 계급, 부대 등을 철저히 추적해 반인륜적 범죄행위는 그 진실이 반드시 밝혀진다는 것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반드시 짚고 가야할 문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임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에 극우 인사 지만원 씨를 거론했다고 한다. 

지만원이 누구인가. 5·18을 앞장서서 부정하고 왜곡한 대표적 인물로 거론돼 온 지만원을 진상조사 위원으로 거론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지만원은 왜곡도 모자라 '5.18은 북한에서 내려온 600명의 특수군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아직도 거짓 주장하는가 하면 지금도 인터넷상에 떠도는 5.18 관련 거짓 주장의 상당수는 그가 유포한 것들이라고 한다.

한국당이 지만원을 내세워 5.18진상규명을 정치적 논쟁으로 삼아 진상조사를 무력화시키려는 음모가 아니고서야 어찌 진상조사위 위원 추천에 아직도 미적거리고 있는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5.18진상규명특별법은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과 집단발포, 헬기사격 등의 경위를 밝혀내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이 핵심이다.

한국당은 이번이 5.18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라고 인식하고 역사 부정과 국민 모독이라는 역사적 과오를 범하면 안 될 것이다.

성폭력 피해 여성들은 아직도 오월이 오면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는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더 이상 진상 규명에 지체할 시간이 없다. 아울러 무엇보다 피해자로 확인된 여성에 대해 매우 사려 깊은 치유와 회복의 과정이 지속적이며 심층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기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